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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도 의지를 탓하나요

by Naker 2022. 8. 12.
불타는 의지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나는 의지가 약해서 변화할 수 없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었다.
- 김민기 리더님, 나를 바꿀 자유에서

최근 들어 가스 라이팅 범죄와 관련된 것들이 이슈 되면서, 사소한 것에도 가스 라이팅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가스 라이팅이란 말로써 상대방을 교묘하게 조종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대화함에 있어서 가스 라이팅이 없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배워온 교육, 학습에 관한 가치관도 결국 부모님,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 선생님들에 의해 형성됩니다. 그리고 뇌의 성장이 다 끝난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주변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에 큰 영향을 받죠. 그리고 우리는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의지를 불태우는 일은 이 가스 라이팅에서 완전히 자유롭다는 가정하에 가능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생각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며, 집단지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신만의 잣대가 존재하며, 그 잣대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의지를 불태워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는 게 가능하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스 라이팅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정확히는 이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지보다 세팅'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의지박약이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의지박약이라는 타이틀로 스스로의 실행력을 억제합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하고자 하던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하고, 자신이 머무는 공간마저 그 일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

 

클럽에 테이블을 잡고 놀면서 고시 공부를 할 수는 없습니다. 마라톤 하는 사람을 보고 '와 저런 걸 왜 하냐'라는 말을 하는 사람 옆에서는 마라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나기 힘듭니다. 그렇게 주변 사람과, 주변 환경의 영향에 따라서 행동이 결정되죠. 그리고 생각은 행동을 따라가게 됩니다. 평소 생각과 모순되는 행동을 만나면 인지부조화가 발생하는데, 이는 주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면서 모순을 해결해버립니다. 이미 해버린 행동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죠.

 

이렇게 모두 환경에 영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지 탓만 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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